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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1박2일, 오징어순대·순대국·영금정 현지인 코스

속초 5월 여행, 왜 지금이 딱 맞을까

5월 속초는 정말 미쳤다. 벚꽃은 어디갔냐고 물을 정도로 날씨가 포근하고, 관광객이 한여름만큼 몰려오지 않아서 숨 쉴 여유가 있거든요. 동해 바다 수온도 언제 이렇게 따뜻했나 싶을 정도고, 해산물 시즌이 한창이라 시장에 나온 오징어며 생선이 정말 살아있어요. 저도 작년 5월에 급 속초를 다녀왔는데, “왜 이제 왔지”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

다만 주의할 점은 2026년 현재 골든위크나 어린이날 연휴(5월 3~5일)를 피하면 훨씬 한산하다는 거예요. 가능하면 연휴가 아닌 주중에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Day 1: 속초에 도착해서 뭘 먹을까

속초 아바이마을의 좁은 골목과 오징어순대 식당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속초아이 대관람차의 야경과 해안선 전망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울 동서울터미널이나 강남역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면 약 2시간 30분이면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요. 요즘 우등버스를 타면 쿨쿨 잘 자고 가는데, 아침 일찍 출발하면 여유 있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요.

첫 끼는 아바이마을에서 오징어순대와 순대국으로 꼭 해결하세요.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만든 마을이라 “아바이” (할아버지 뜻의 강원도 사투리)라고 불리는 거거든요. 여기가 속초에서 가장 오징어순대가 유명한 곳이에요.

마을로 들어가는 재미도 쏠쏠한데, 요즘은 갯배(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진 않지만, 옛날 신비로운 분위기가 묻어나는 좁은 골목을 헤매다 보면 어느새 맛집에 도착하게 돼요. 마을 내 식당들은 어느 곳을 가든 기본 이상의 맛을 보장해요. 진솔할머니순두부로 유명한 콩꽃마을 순두부촌도 근처에 있는데, 여기선 100% 국산콩을 직접 불리고 삶아서 만드는 순두부를 먹을 수 있어요. 동해의 맑은 해양심층수를 간수로 쓰거든요. 초당순두부나 두부전골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강원도 감자를 간 감자전이나 도토리묵도 함께 나와요.

아바이마을 주소: 강원 속초시 청호로 122

문의: 033-633-3171

Day 1: 오후, 영금정과 동해 바다의 진짜 매력

영금정 정자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일몰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점심 먹고 소화시킬 겸 영금정으로 가세요. 이곳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정자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 전망이 정말 막힐 정도거든요. 특히 오후 늦게 가면 노을이 시작되는 타이밍을 잡을 수 있어요.

사진만 찍는 것도 좋지만, 정자에 앉아서 한 10분쯤 그냥 바다만 봐야 해요.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확 빠지는 그런 느낌. 휴대폰을 내려놨을 때의 그 고요함이 속초의 진짜 가치라고 생각해요.

영금정 주소: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43

문의: 033-639-2690

Day 1: 저녁, 속초 사람들은 뭘 먹나

속초 아바이마을의 좁은 골목과 오징어순대 식당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속초아이 대관람차의 야경과 해안선 전망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해 질 무렵이 되면 동명항 주변으로 향해요. 여기가 속초의 진짜 먹거리 중심지거든요. 신선한 회, 대게, 생선구이 같은 해산물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요.

혹은 요즘 속초중앙시장도 강추예요. 닭강정, 씨앗호떡 같은 간식도 많고, 시장 안 식당들에서 물회나 섭국(삼치를 소금으로 절여 끓인 국)을 맛볼 수 있어요. 속초는 이런 로컬 음식이 많아서 관광객 입맛에만 맞춘 식당보다 오히려 “아, 이게 속초 맛이구나” 싶은 곳들이 더 반겨요.

밤이 깊어지면 속초아이 대관람차에도 한 번 올라봐도 좋아요. 요즘 속초의 대표 핫플레이스인데, 알록달록한 관람차를 배경으로 사진도 예쁘고, 밤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속초 시내와 해안선이 정말 예술이에요. 관람차에서 내려온 후 근처 카페에서 밤 시간을 보내도 괜찮아요.

Day 2: 설악산, 당일치기로 충분할까

설악산 케이블카에서 본 권금성 전망대와 외설악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설악산은 사실 한나절만 해도 충분해요. 긴 산행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전망대에 오르면, 외설악(설악산 동쪽)의 기막힌 풍경이 펼쳐져요. 만약 시간이 된다면 신흥사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아요.

단, 5월의 설악산은 날씨가 빠르게 바뀔 수 있으니 얇은 바람막이는 꼭 챙기세요. 산 위는 생각보다 훨씬 쌀쌀거든요.

케이블카 탑승 시간은 보통 15~30분 정도 잡으면 괜찮은데, 공식 영업 시간이나 휴무일은 방문 전 설악산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걸 권해요.

n⚡ 꿀팁: 설악산에서 빠져나온 후 척산온천에 들르는 것도 추천해요. 산행 후 피로 회복에 아주 좋거든요. 2026년 5월 기준 여러 온천 시설이 있으니 근처 검색해서 가시면 돼요.n

Day 2: 오후, 감성 카페와 속초 로컬 느낌

청초호 호숫가 카페에서 바라본 설악산 실루엣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설악산을 다녀온 후엔 체력이 좀 떨어져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오후는 여유롭게 보내는 게 정답이에요. 청초호 또는 영랑호 주변의 감성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한참을 앉아있어요.

속초의 호수 카페들은 뷰가 끝내줘요. 호수 너머로 설악산 실루엣이 보이는 시간대(특히 오후 3~5시)에 들어가면 사진도 예쁘고, 분위기도 정말 좋아요. 이때 로컬 베이커리의 치즈케이크나 크로플을 곁들이면… 야 이 여행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귀경 버스를 타기 전, 시간이 남으면 속초 구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추천해요. 낡은 건물들과 오래된 간판들이 오히려 정감 있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속초 1박2일, 얼마나 들까

버스 왕복은 보통 3만 원대 중후반이에요. 음식을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아바이마을 순대국/순대는 1인 1만 원 중후반, 저녁 해산물은 2~3만 원 정도면 괜찮은 것들을 먹을 수 있어요. 설악산 케이블카는 편도 8,000~10,000원대, 속초아이 대관람차는 1만 원대 초반이거든요.

숙박은 지역 호텔이나 리조트를 검색해서 예약하면 되는데, 5월은 고마운 시즌이라 평일 기준 10만 원대 중후반의 깔끔한 숙소들도 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 성수기(7~8월)보다는 훨씬 합리적이거든요.

총 2박3일 기준, 한 명당 숙박·음식·교통·관광 모두 포함해서 30만 원 중후반이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요.

5월 속초 여행,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5월의 속초는 날씨가 정말 좋은데, 가끔 해무(바다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끼기도 해요. 특히 아침 일찍 출발하면 영금정이나 청초호가 하얀 안개로 가려져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감성 있게 느껴지니까 괜찮아요. 다만 사진을 완벽하게 찍고 싶다면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또 5월은 햇빛이 강해지는 시즌이니까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예요. 바다 근처는 반사가 심하거든요.

속초 시내 대중교통은 시내버스가 주고, 택시도 적당히 있는 편이에요. 구글맵 없었으면 길을 못 찾을 뻔했던 경험이 있으니까 (ㅋㅋㅋ) 와이파이나 모바일 데이터는 꼭 챙기세요.

속초 1박2일 추천 일정표

일차 시간 장소/활동 포인트
Day 1 07:00~09:30 서울 출발 → 속초 도착 우등버스 추천, 연휴 피하기
10:30~12:00 아바이마을 오징어순대·순대국 골목 미로 탐방도 즐기기
13:30~15:30 영금정 + 동해 바다 산책 오후 늦게 가서 노을 타이밍 노리기
17:00~20:00 동명항 또는 속초중앙시장 저녁식사 해산물·회·대게 또는 로컬 시장음식
Day 2 08:00~12:30 설악산국립공원 → 케이블카 → 권금성 산행 초보자도 충분, 얇은 바람막이 필수
13:00~14:30 점심 식사 (로컬 물회·섭국) 속초 가볼만한곳 근처 식당
15:00~17:30 청초호/영랑호 감성카페 오후 3~5시 호수 + 설악산 실루엣 조합
귀경 18:00~20:30 속초 → 서울 (버스) 야간버스도 옵션

자주 묻는 질문 (FAQ)

Q. 속초 1박2일에 오징어순대는 꼭 먹어야 하나요?

네, 정말 꼭 먹어야 해요. 속초 여행의 정석이거든요. 아바이마을의 오징어순대는 싱싱한 오징어를 이용한 독특한 식감이 있어서 서울에서 절대 맛볼 수 없어요. 다만 마을 내 어느 식당을 가든 기본 이상의 맛을 보장하니까 줄 서 있는 곳보다 한 골목 더 들어가서 현지인 느낌이 나는 곳을 고르는 걸 추천해요.

Q. 5월 날씨가 정말 그렇게 좋나요? 준비물은 뭘 챙겨야 하나요?

2026년 5월 속초는 평균 15~20도 정도로 정말 쾌적해요. 낮에는 티셔츠 한 장도 괜찮지만, 이른 아침이나 저녁은 얇은 바람막이가 필요해요. 특히 설악산에 올라갈 계획이면 층 입기 필수. 바다 반사가 강하니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도 챙기세요.

Q.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버스가 불편하지 않나요?

혼자 가도 전혀 괜찮아요. 오히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죠. 버스는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종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주 나가니까 불편하지 않아요. 우등버스나 고급버스를 타면 편하게 자고 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