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홍콩·마카오는 진짜 습해요

홍콩과 마카오 가고 싶은데 날씨가 자꾸 발목을 잡았나요? 특히 6월이라는 게 걱정되셨죠. 저도 그랬거든요. 평년처럼 가면 습도가 정말 장난이 아니니까 미리 준비하고 가야 한다는 거, 현지에 가서야 깨달았어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6월이 끝내주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성수기가 아닌 시점이라 인파는 적고, 항공료는 합리적이고, 그 와중에도 도시의 매력은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일정 잘 짜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6월 홍콩·마카오 3박4일을 제대로 누리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6월 날씨, 습도 100%에 가까워요

솔직하게 말할게요. 6월 홍콩·마카오의 습도는 정말 장난 아닙니다. ㅠㅠ 이미 5월부터 습도가 80% 이상 올라가는데, 6월이 되면 거의 100%에 육박해요. 온도도 높아서 (평균 27~29°C) 실제로는 더 덥게 느껴집니다. 짧은 시간에 옷이 등뼈까지 찬다는 표현이 이곳에서는 진짜 문제가 되거든요.
하지만 미리 알고 가면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옷을 입는 거고, 움직임이 많은 오전에 주요 스팟을 다니고, 오후는 실내 쇼핑몰이나 카페에서 쉬는 식으로 일정을 짜는 거예요. 휴대용 선풍기나 쿨링 타올도 정말 유용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이 너무 강해서 겉옷 하나는 꼭 챙기세요. 실내 온도차로 감기 걸리는 사람 많거든요.
홍콩 vs 마카오, 이번엔 두 도시를 모두

2시간이면 충분해요.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생각보다 자주 있고, 빠릅니다. 직항 페리로 약 60분 정도면 도착해요. 3박4일이면 둘 다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간이거든요.
홍콩은 도시 자체가 빠르고 역동적이에요. 빅토리아 피크 트램, 스타페리, 야경… 이런 게 홍콩의 이미지죠. 반면 마카오는 유럽식 건축물이 남아있어서 시간이 좀 더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요. 예배당 거리를 걸으면 정말 포르투갈에 온 것 같거든요. 둘을 묶으면 동아시아 여행의 완벽한 조합이 됩니다.
실제 3박4일 일정, 어떻게 짤까


Day 1 (홍콩)
인천에서 출발하면 아침 일찍 홍콩에 도착할 거예요. (약 3시간 30분 비행) 먼저 숙소에 들어가서 짐을 정리하고 한두 시간 쉬세요. 홍콩은 지하철(MTR)이 잘되어 있어서 이동이 쉬워요. 오후는 체우 아이-시 팍(구 침사우이)에서 스타페리를 타고 빅토리아 하버를 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해 질 무렵 페리에서 보는 야경이 정말 인상적이거든요. 저녁은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로컬 음식점에서 딤섬이나 야자위를 먹으면서 첫 날을 마무리해요.
Day 2 (홍콩 → 마카오)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다녀봅시다. 먹고나면 빅토리아 피크로 트램을 타고 올라가세요. 오전 일찍 가면 관광객이 적으니까 사진도 잘 나옵니다. 내려온 후 센트럴·트라이베크 지역을 걸으며 구경하고 점심을 먹어요. (아무튼 습도 때문에 오후 1시쯤엔 좀 쉬는 게 좋습니다.) 오후 3시쯤 페리 터미널로 이동해서 마카오행 페리를 타요. 2026년 6월 기준 홍콩과 마카오 사이 페리는 하루에 여러 편이 있으니 상황에 맞춰 예약하면 됩니다. 마카오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에 포르투갈식 건축물 거리(예배당 거리)를 산책해요.
Day 3 (마카오)
하루 종일 마카오를 제대로 누리는 날이에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A-Ma 사원(마카오의 가장 오래된 사원)을 가봅시다. 그다음 포르투갈풍의 건축물들을 포함한 역사지구를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요. 마카오는 역사가 깊어서 한 스팟 한 스팟이 이야기가 있어요. 점심은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꼭 먹어봐야 합니다.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는 홍콩과 다르거든요 ㅋㅋ 오후는 카지노를 둘러보거나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건축물만 봐도 화려함이 장난 아닙니다) 마카오 타워(Macau Tower) 주변을 산책해요. 저녁은 추천 식당에서 마카오식 요리를 먹으면서 마지막 밤을 즐겨봅시다.
Day 4 (마카오 → 홍콩 → 서울)
아침부터 짐을 싸고 페리로 홍콩으로 돌아가세요.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향하는 거죠. 만약 시간 여유가 있다면 홍콩 공항 근처에서 한두 시간 추가로 구경할 수 있어요. 공항도 설계가 멋있거든요.
항공료, 환전, 실용 정보
항공료
2026년 6월 기준, 인천 ↔ 홍콩 편은 왕복 15만~16만 원대에서 찾을 수 있어요. 저가항공(예: 홍콩익스프레스)을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직항이라 이동도 편하고요. 마카오는 직항이 드물어서 보통 홍콩에 들어간 후 페리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환전과 카드 사용
홍콩 달러(HKD)와 마카오 파타카(MOP)가 각각 다른 통화입니다. 하지만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를 거의 그대로 쓸 수 있어요. 교환 손실이 무시할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홍콩에서 주로 환전하고, 마카오에서도 쓰면 됩니다. 신용카드는 대도시에서 거의 먹히니까 현금은 최소 3~5만 원어치 정도만 해도 괜찮아요.
이동 수단
홍콩은 MTR(지하철)과 스타페리, 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옥토퍼스 카드를 공항에서 사면 모든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마카오도 마찬가지로 버스와 택시가 발달했고, 관광객이 많아서 영어로 물어봐도 대부분 통합니다.
태풍 주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서 공지하듯이, 6월은 여름철 태풍 시즌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특히 8월이 가장 위험하긴 하지만, 6월 후반부부터 이상 기후가 있을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청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태풍이 오면 페리가 중단될 수 있으니까요.
숙박과 예산

홍콩과 마카오 모두 숙박비가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6월은 성수기가 아니라서 (여름휴가철은 7월부터) 가격이 좀 낮습니다. 3성 호텔 기준으로 1박에 15만~20만 원대에서 찾을 수 있어요.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나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같은 곳도 좋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센트럴이나 완차이 지역의 중급 호텔도 충분합니다. 둘 다 교통이 편하거든요.
식비는 현지 음식을 먹으면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로컬 딤섬 먹자점에서 한 끼 3,000~5,000원 정도, 조금 좋은 곳가도 8,000~12,000원 정도면 됩니다.
호텔 선택 팁
홍콩은 난리스러울 정도로 비싸니까, 위치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센트럴이나 코즈웨이 베이는 관광객 중심이라 비싸고, 대신 몽콕이나 완차이는 로컬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가격이 좀 나아요. (아 물론 서울보다야 여전히 비싸지만요 ㅋㅋ)
마카오는 스튜디오 시티나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같은 럭셔리 호텔도 좋지만, 역사지구 근처의 중소 호텔도 매력있습니다. 골목골목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거든요.
6월 성수기 피하는 방법

가장 중요한 건 주말을 피하는 거예요. 6월도 주말(특히 중국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이 겹치면) 인파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평일에 가는 게 좋아요. 그리고 오후 1시~4시 사이는 모두가 쉬거나 점심 먹는 시간이라 이때 주요 스팟을 피하고 쇼핑몰이나 카페에서 쉬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ㅋㅋ
준비물 체크리스트
통풍이 잘되는 면 옷 (5~6장), 짧은 바지, 샌들, 가벼운 겉옷 (에어컨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여름 태양이 강합니다), 휴대용 선풍기, 쿨링 타올, 우산(갑작스러운 소나기 대비), 멀티탭(홍콩·마카오의 콘센트 모양이 다양합니다), 배탈약, 소화제. 특히 습지에서는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니까 기초 스킨케어도 충분히 챙기세요.
홍콩·마카오 6월 여행 추천 일정표
| 시간 / 날짜 | 장소 | 포인트 |
|---|---|---|
| Day 1 (홍콩) | ||
| 오전 | 홍콩 국제공항 → 숙소 | 짐 정리 후 2시간 휴식 (비행 피로 회복) |
| 오후 3시~5시 | 스타페리 (침사우이 ↔ 센트럴) | 빅토리아 하버 야경 감상, 해 질 무렵 추천 |
| 저녁 | 로컬 딤섬 식당 | 현지 음식으로 첫 저녁 시작 |
| Day 2 (홍콩 → 마카오) | ||
| 오전 8시~10시 | 빅토리아 피크 트램 | 이른 아침 가야 인파 피할 수 있음 |
| 오전 11시~점심 | 센트럴, 트라이베크 산책 | 구경 + 점심 (오후 3시까지 쉬기) |
| 오후 3시 | 페리 터미널 이동 | 홍콩 → 마카오 페리 탑승 (약 60분) |
| 저녁 | 마카오 숙소 체크인, 예배당 거리 산책 | 포르투갈풍 건축물 감상 |
| Day 3 (마카오) | ||
| 오전 7시~9시 | A-Ma 사원 | 마카오 가장 오래된 사원, 이른 아침 추천 |
| 오전 10시~점심 | 역사지구 (건축물 산책) | 포르투갈 기독교 사원, 골목 탐방 |
| 점심 12시 | 에그타르트 전문점 | 마카오식 에그타르트 필수 (마카오 명물) |
| 오후 3시~5시 | 실내 카지노 또는 마카오 타워 | 습도 때문에 실내 활동 추천 |
| 저녁 | 마카오식 요리 식당 | 마지막 밤 현지 음식으로 마무리 |
| Day 4 (마카오 → 홍콩 → 서울) | ||
| 오전 | 숙소 → 페리 터미널 | 마카오 → 홍콩 페리 (약 60분) |
| 정오~오후 | 홍콩 국제공항 → 서울 출발 | 귀국편 탑승 (오후 비행 기준) |
자주 묻는 질문 (FAQ)
네, 6월은 습도가 80%를 넘고, 후반부에는 거의 100%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통풍이 좋은 옷을 입고, 오전에 주요 스팟을 다니며, 오후는 실내에서 쉬는 식으로 일정을 짜면 충분히 견딜 수 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쿨링 타올은 정말 필수예요.
페리로 약 60분이 소요되며, 하루에 여러 편이 운행합니다. 2026년 6월 기준으로 정확한 시간표는 페리 회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큰 짐이 없다면 당일 왕복도 가능합니다.
충분합니다. 홍콩 2박, 마카오 1박으로 구성하면 각 도시의 주요 스팟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어요. 다만 오후 습도 때문에 일정 조정이 필요하니 위 추천 일정표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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