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당황했던 게 뭐냐면, 우리가 쓰는 네이버지도·카카오맵이 먹히지 않는다는 거더라고요. ㅠㅠ 공항 와이파이로 빨리 구글 지도 깔고, 택시 앱 설치하고… 이렇게 준비하다 보니 깨달음이 들었어요. 싱가포르에서는 앱이 곧 여행의 질을 결정한다는 걸요.
3년 전 첫 싱가포르 여행에서 앱 준비 부족으로 길을 헤맸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진짜 필요한 앱’만 골라 정리했습니다. 예약부터 이동, 결제까지 현지에서 실제로 쓰는 앱 8개를 소개할게요. 이것만 있으면 싱가포르 어디든 자신감 있게 다닐 수 있어요.
지도·교통, 이 앱 2개로 끝내기

싱가포르는 생각보다 복잡한 도시거든요. 마리나 베이부터 오차드까지 떨어진 거리가 꽤 되는데, 이 광활함을 헤치려면 지도 앱이 필수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지도 앱들이 여기선 별 도움이 안 되니까요.
Google 지도는 싱가포르 여행의 척추 같은 앱이에요. 위치 검색은 물론, 버스·MRT 노선도 한눈에 보여주고, 도착 예정 시간까지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더 좋은 건 식당 예약도 앱 안에서 바로 할 수 있다는 거죠. 저는 숙소에서 출발할 때마다 먼저 구글 지도를 켜서 ‘이 근처에 뭐가 있나’ 탐색하곤 했어요.
교통비, 소요 시간, 도착 예정 시간을 한눈에 비교하고 싶다면 CityMapper도 함께 깔아두세요. 특히 버스와 MRT를 조합해야 할 때 이 앱이 최고의 조언자가 되어줍니다. 구글 지도보다 직관적인 UI 덕분에, 현지 통근자처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택시·라이드셰어, 편하게 호출하는 3가지 앱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은 정말 훌륭하지만, 가끔은 택시가 빠르고 편할 때가 있어요. 특히 짐이 많거나 늦은 시간에 이동할 때 말이죠. 문제는 골목길에서 택시를 잡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 그래서 라이드셰어 앱이 필수입니다.
Grab은 동남아 전역에서 쓰이는 가장 대중적인 앱이에요. 싱가포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앱 설치 후 결제 수단(신용카드나 현지 지갑)을 연결해두면, 어디서든 택시나 라이드를 부를 수 있습니다. 택시 호출 요금은 보통 2.3~4.5 SGD 정도면 충분해요.
다만 여기서 꿀팁! TADA나 Gojek도 깔아두세요. 같은 목적지라도 앱마다 가격이 다르거든요. 저는 이 세 앱을 동시에 켜서 어느 게 가장 저렴한지 비교한 뒤 ‘가장 싼 거’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다녔는데, 평균적으로는 TADA나 Gojek이 Grab보다 저렴할 때가 많았어요. 5분만 비교하면 수 달러를 아낄 수 있으니까요.
일반 택시 대신 프리미엄 차량을 원한다면 Grab에서 GrabPremium 옵션도 있어요. 물론 요금이 더 비싸지만, 편안한 탑승 경험을 원한다면 고려할 만합니다.
숙소·항공권·투어, 여행 계획 앱 5개


싱가포르 여행의 첫 번째 관문은 ‘뭘 예약할 것인가’인데, 이 단계에서 올바른 앱을 쓰는 것만으로도 시간과 돈을 엄청 아낄 수 있어요.
Skyscanner는 항공권 가격 비교의 왕입니다. 수백 개 항공사의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해주니까, 가장 저렴한 항공편을 찾기가 정말 쉬워요. 저는 출발 2주 전부터 가격 추이를 지켜보면서 ‘떨어지는 타이밍’을 노려서 예약하곤 해요.
숙소는 선택지가 정말 많은데, Hotels.com, Hotels Combine, Agoda, Expedia를 모두 깔아두는 게 좋습니다. 같은 숙소라도 플랫폼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거든요. 특히 Agoda는 동남아에서의 독점 할인이 많아서, 한국 사이트보다 훨씬 싼 경우가 많아요.
현지 투어나 액티비티를 예약하려면 Klook이나 마이리얼트립을 쓰세요. 스카이라인 빌딩 투어, 유니버셜 스튜디오 예약, 저녁 크루즈 같은 프로그램을 앱에서 바로 예약하고 현지 결제까지 가능해요. 한국인 직원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질문이 있을 때 편합니다.
장기 체류를 계획 중이라면 Airbnb도 빼놓을 수 없어요. 게스트하우스부터 고급 아파트까지, 단기 임차 옵션이 정말 많거든요.
결제·환전, 금융 앱 2개
싱가포르는 카드 결제 문화가 발달했지만, 현금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히 옵니다. 특히 야시장이나 작은 카페에서 말이죠. 환전은 공항에서 할 수도 있지만, 환율이 좋지 않거든요.
TravelWallet이나 Travelogue 같은 환전 지갑을 깔아두면, 실시간 환율에 가까운 가격으로 SGD를 받을 수 있어요. 앱에서 직접 환전 신청하면, 싱가포르 도착 후 픽업하거나 계좌 이체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결제할 때는 현지 신용카드나 그랩페이(Grab 앱의 페이 기능)를 주로 쓰면 되는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VISA나 마스터카드 신용카드는 반드시 들고 가세요.
현지 필수 앱: SimplyGo와 Google
여기 나오는 두 앱은 좀 특별해요. 왜냐하면 현지인들이 매일 쓰는 것들이기도 하거든요.
SimplyGo는 싱가포르의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인데, 앱을 깔면 모바일 교통카드처럼 쓸 수 있어요. 버스나 MRT 탑승할 때 이 앱으로 결제하면 따로 카드를 살 필요가 없고, 실시간으로 이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번 개별 결제하는 것보다 약간의 할인도 받을 수 있어요.
Google… 이건 구글 어플이 아니라 ‘Google 앱 자체의 검색 기능’을 말하는 건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꼭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할 때가 있어요. 구글 번역기, 구글 렌즈(음식 메뉴판 해석할 때 쩔어요!), 구글 포토까지 활용하면 싱가포르에서의 생활이 훨씬 수월합니다.
싱가포르 여행의 첫날, 와이파이 인터넷 확보가 가장 중요

아무리 좋은 앱을 깔아도, 인터넷이 없으면 소용없어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공항 와이파이 연결입니다. 싱가포르 공항은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 후 숙소에 도착하면 호스트한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받고, 가능하면 현지 SIM 카드나 eSIM을 구입하세요. 공항 내 여러 통신사 카운터(싱텔, 스타허브, M1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이렇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서 앱들을 마음껏 쓸 수 있어요.
싱가포르 자유여행 필수 앱 체크리스트
출발 전에 이 앱들을 설치하고, 각각 계정을 만들어두면 현지에서 시간 낭비가 확 줄어들어요:
| 카테고리 | 앱명 | 용도 | 우선순위 |
|---|---|---|---|
| 지도·교통 | Google 지도 | 위치 검색, 버스·MRT 노선, 식당 예약 | 필수 |
| CityMapper | 교통비·소요시간 비교 | 권장 | |
| 라이드셰어 | Grab | 택시·라이드 호출 | 필수 |
| TADA | 택시 가격 비교 | 권장 | |
| Gojek | 택시 가격 비교 | 권장 | |
| 예약 | Skyscanner | 항공권 비교 | 필수 |
| Agoda / Hotels.com | 숙소 예약 | 필수 | |
| Klook | 현지 투어·액티비티 | 권장 | |
| 마이리얼트립 | 한국인 친화 투어 | 권장 | |
| Airbnb | 장기 숙소 | 선택 | |
| 결제·환전 | TravelWallet | 환전 | 권장 |
| Travelogue | 환전 | 권장 | |
| 현지 필수 | SimplyGo | 대중교통 결제 | 필수 |
| 번역·검색·렌즈 | 필수 |
싱가포르 3박 4일 추천 일정
위의 필수 앱들을 활용해서 짠 싱가포르 일정이에요. 지도·택시·예약 앱을 최대한 활용하는 구성입니다.
Day 1 (도착)
- 13:00 창이 공항 도착 → 와이파이 연결 및 SIM 카드 구입
- 14:00 숙소 체크인 (Agoda·Hotels.com 예약 확인)
- 16:00 오차드 로드 탐방 (Google 지도 + CityMapper로 이동)
- 19:00 저녁 식사 (Klook이나 Google 지도로 식당 예약)
Day 2 (도심 투어)
- 09:00 마리나 베이 샌즈 → SimplyGo로 MRT 탑승
- 11:00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13:00 점심 (싱가폴 플로팅 마켓)
- 15:00 센토사 섬 투어 (Klook 예약으로 입장권 준비)
- 19:00 귀숙 (Grab 앱으로 택시 호출)
Day 3 (현지인 동네)
- 09:00 차이나타운 탐방 (Google 지도 렌즈로 음식 메뉴 해석)
- 11:30 티옹바루 야시장
- 13:30 점심 & 쇼핑
- 16:00 리틀 인디아 (Grab으로 이동)
- 18:30 저녁 카레 식사
Day 4 (출발)
- 10:00 호텔 체크아웃
- 11:00 공항으로 이동 (Grab 예약, 넉넉하게 시간 잡기)
- 13:00 출발
자주 묻는 질문 (FAQ)
아니에요. 처음 간다면 Google 지도, Grab, SimplyGo, Hotels.com 이 4개만 깔아도 충분해요. 나머지는 숙소에 도착한 후 ‘필요한 순간’에 설치해도 됩니다. 저도 첫날에는 4개만 쓰다가, 2일차부터 추가로 깔았거든요.
충분해요. Google 지도와 Grab은 한국어 지원이 잘 되고, 번역기 앱(Google 번역)과 함께 쓰면 대부분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Klook이나 마이리얼트립은 한국어 지원이 완벽하니까 더 걱정할 것 없어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와이파이만으로 충분하다면 안 해도 되지만, 야외에서 자주 돌아다닌다면 사는 게 좋아요. 공항에서 구입하면 보통 20~30SGD면 며칠 쓸 수 있는 데이터 패키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앱 여행, 이 4가지만 기억하세요

싱가포르 자유여행을 성공시키는 핵심은 결국 이거에요. 첫째, 지도 앱은 구글 지도로 고정. 둘째, 택시는 3개 앱 가격 비교해서 가장 싼 것 선택. 셋째, 숙소·항공·투어는 출발 전에 미리 앱으로 비교·예약. 넷째, SimplyGo로 대중교통을 일관되게 이용해서 비용 절약.
이 4가지만 지키면, 싱가포르 어디든 자신감 있게 다닐 수 있어요. 저는 이 방법으로 싱가포르를 정말 효율적으로 여행했거든요.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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